"국세공무원 자긍심 잊지 않을 것"

2006.06.22 00:00:00

이명래 광주청장,아쉬움속에 명예퇴임식 가져


 

26년동안 재정역군으로 세정발전에 몸바쳐 온 이명래 광주청장이 정년 3년6개월을 앞두고 후진을 위해 명예퇴임했다.

이 청장은 "그동안 몸담아 온 직장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고 아쉬움과 미련도 남지만 한편으론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에 재직할 때 업무로 인해 본의아니게 선·후배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줬다면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국세공무원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떠나는 아쉬움을 표했다.

'99년 국세청의 향피제 인사이후 강릉 출신인 이 청장은 광주,전남·북 세정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원칙과 합리성을 중시하며 조직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

1천600여명의 부하 직원들은 "평소 맏형과 아우들처럼 격의없이 대해 주던 청장님이 떠난다니 너무 아쉽고 섭섭하다"며 "6개월동안 사무실과 운동장에서 인간미를 느끼면서 같이 지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이 청장의 명예퇴임을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79년 행정사무관으로 국세청에 첫발을 내디딘 이 청장은 26년동안 세무서 및 본·지방청 근무를 두루 거친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실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자타가 인정하는 국세행정의 전문가였다.

마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부산진세무서 재산세과장, 부산청 감사관, 중부청 총무과장 등으로 재직했으며, '90년 서기관 승진후에는 속초·원주·반포·여의도세무서장을 역임했고, '99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국세청 총무과장,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과 4국장을 역임했었다.

지난 2004년 이사관 승진후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으로 부임해 최상의 납세편의 제공과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국세청 감사관으로 부임해 투명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헌신하다 지난해 12월28일 광주청장을 맡았다.

이 청장은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업무에는 치밀하고 공사구분이 명확하며 조직의 융화단결을 중시하는 사람으로,매사에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국세행정의 폭넓은 실무경험과 뛰어난 분석능력 및 업무추진력으로 세정혁신의 성공과 열린 세정 정착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선·후배간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 청장은 외유내강형의 정통 세무관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청장은 국세청 마라톤동호회 회장을 맡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테니스, 등산, 축구를 즐기며 함께 지냈던 직원들과 한마음이 돼 그를 떠나 보내는 직원들의 아쉬움이 크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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