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人物]父女 세무사 탄생

2002.09.30 00:00:00

아버지 허 종ㆍ딸 허은자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이사로 역임중인 허 종(許 宗ㆍ'36년生, 경영학 박사) 세무사의 딸 허은자씨('71년생, 사진)가 지난 제39회 세무사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합격, 父女 세무사의 탄생으로 업계 화제.

아버지 허 종씨와 어머니 김영애씨(64세)의 사이에 3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허은자씨는 초등학교시절부터 학업성적이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부산 동래여고를 수석졸업 한 수재.

'95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곧바로 (주)LG그룹의 기획실에서 근무하게 됐고 '98.12월에 현재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석창씨(36세, 의사)와 결혼,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틈틈이 공부해 세무사시험에 합격하게 돼 기쁨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한 "세무사시험을 3년 동안 준비하면서 1차시험에 한번 떨어져 낙심했으나 용기를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정신적 도움을 준 남편과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합격의 영광을 남편과 부모님께 돌렸다.

또 남편이 전문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직업을 선택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불어불문은 어학의 지식으로 만족하고, 평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회계와 세무에 관심이 많았다"며 세무사시험에 눈길을 돌리게 된 이유를 "나태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합격 비결을 묻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식사를 거르지 않고 숙면을 취하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것과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남편과 아버지께 상의를 한후 세무전문가로서 사회에 기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피력.

한편 허 종 세무사는 대를 이어 딸이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데 대해 "아들이 셋 있지만 같은 길을 걸을 후대가 나오지 않아 내심 섭섭했는데 여식이 그 맥을 이어줘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고 강조하며 '65년도부터 부산 동아고와 부산여대에서 10여년간 교수생활과 20여년의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지켜 본 그녀에게 본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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