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4·26쇼크, 전화위복 기회로

2007.05.03 09:35:25

지난달 26일 국회재경위에서 성실납세제가 통과되면서 제도 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향순 前 회장의 2년 임기동안 최대업적으로 평가받았던 성실납세제 저지 노력이 아이러니 하게도 세무사회 정기총회 당일 극적(?)으로 통과된 것이다.

 

결국 4·26 쇼크로 세무사업계는 위기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으며 기존의 업무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업무영역 확보라는 당면과제를 안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6일과 27일 연이어 개최된 세무사회 정기총회와 조용근 신임회장 취임식에서 전·현직 회장은 무엇보다 7천500여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하며 성실납세제 통과로 무엇보다 회원 간의 시기와 반목이 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임 前 회장은 정기총회 당일 전임 정구정 집행부의 업적평가가 사실과 달리 왜곡돼 명예가 훼손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혀, 회원간의 불신을 없애야 한다는 세무사회의 입장을 부각시켰다.

 

성실납세제 통과로 세무사회는 업무영역 축소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된 반면 회원들의 단합을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지난 2월 세무사회장 선거과정에서 회원들 간 일었던 반목과 대립을 없앨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27일 취임식에서 조용근 신임 회장이 제시한 '업무영역의 확대', '세무사의 위상제고', '회무의 개선' 등 3대 아젠다와 '젊은 세무사 지원대책' 및 '한·미 FTA의 적극적인 대처' 등 신임 집행부의 업무추진방향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결국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세무사'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신임 집행부의 노력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조 신임 회장이 강조한 "회원 여러분이 있기에 세무사회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호소가, 세무사계 발전의 원천을 제시해 주는 해답으로 여겨진다.

 

 

 



권종일 기자 page@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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