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은 해외출장시에도 인사파일을 지참하실 정도로 인사에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국세청 고위직 인사와 관련 "인사는 권한이라기보다는 국세청의 미래를 위한 의무이고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능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를 위해 해외출장에도 인사파일을 지참할 정도로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국세청 고위간부들이 최근 전했다.
최근 있었던 1급 인사에서 뜻하지 않은 잡음이 발생한 것 등 일련의 인사후유증 때문에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주위에서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 국세청장은 인사를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조직 전체를 위해서는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 등이 무엇보다 아쉽고 가슴 아프다고 '숯덩이 가슴'을 열어보일때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그동안 선배기수 스스로 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명퇴하는 아름다운 관행이 유지돼 왔다"면서 "간부들은 항상 마음을 비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전 국세청장은 "나를 비롯한 간부들이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후진과 조직을 위해 어렵지만 용퇴해 주신 여러 선배님들의 용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 사석에서 자주 언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 아래 전 국세청장은 새로 부임한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소속직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고 업무가 하루 빨리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고위 간부들은 전했다. 인사후유증 수습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