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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서광주세무서장과 박흥순 북광주세무서장이 오는 29일 후배들을 위해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든 국세청을 떠난다.
김형욱 서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고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1977년 벌교세무서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에서 근무하다 충주서 재산세과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지난 2005년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중부청 조사3국 1과, 나주세무서장, 광주세무서장 등을 역임했다.
김 서장은 국세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점이 인정돼 지난 2002년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2003년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고 관리자로서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해 왔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 서장은 "공무원의 정년이야 정해진 일정표라 하지만 왕복표가 없는 인생에서 지나온 생활들이 자꾸만 생각난다"고 지난날을 회고하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혼자서는 이겨내기 어려웠던 순간들을 옆에서 항상 붙잡아 주었던 선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퇴임후 서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세무대리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면서 세무당국과 관내 사업자를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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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북광주세무서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동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1976년 부산진세무서 공직생활(7급)을 시작해 제주서 부가가치세 과장, 서울청 강서세무서 재산세과장, 중부청 조사1국 조사3과, 국제심판원 조사관실에서 근무했다.
박 서장은 지난 2003년 5월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국세심판원, 중부청 법무과장, 남원서장, 목포서장, 나주서장, 북광주세무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나주서장 재직 당시 광범위한 농촌지역을 관할하는 열악한 세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 2008년 상반기 조직성과평가(전국 3군서중 1위), 방문민원 축소 실적평가(전국 3군서 중 1위), 부가가치세 부당환급 적출실적(전국 3군서 중 1위) 등 업무 시스템 개선을 통해 우수한 업무성과를 거둬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흥순 서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북광주세무서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어려울 때마다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아름다운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고 말하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박 서장은 퇴임후 그 동안 국세청내 여러 분야에서 쌓았던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납세자를 대변하는 세정협조자로서 제2의 인생을 광주시 북구 운암동 북광주세무서 앞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퇴임식은 오는 29일 오전 북광주세무서 지하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