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 한선희)의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자의 외국환 신고는 감소하고 밀반출입 사례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올해 상반기 제주로 입국한 여행자가 휴대 반입신고 한 외국환이 947건, 3천7백4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8%, 금액은 12%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관은 올해 제주공항 입국여행자가 15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으나 일본인 카지노 관광객과 재일교포 외화반입 감소로 신고건수와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자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2천8백91만 달러를 신고해 전체 신고금액의 77%를 차지했고, 교포 등 내국인은 5백70만 달러, 중화권은 2백79만 달러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환을 밀반출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인 카지노 관광객의 증가와 외국환신고에 대한 제반 규정 인식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 반출입하는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