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윤홍식)이 중국산 청각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려한 수입업자를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조사중이다고 9일 밝혔다.
세관에 검거된 유모씨(59. 여)는 올해 7월말 경 중국에서 중국산 청각 6톤을 수입한 후 이중 1.3톤에 대해 수입 시 황색 종이박스에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 담겨진 청각을 국내산 청각이 유통되는 포장과 동일한 적색 쌀 포대에 재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전남 완도가 주산지로 사슴뿔을 닮은 청각은 김장시 양념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목포세관 관계자는 "국내산이 중국산에 비해 발이 통통하고 윤기가 있으나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구분이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산 청각에 대한 전국적인 수입실태를 분석하는 등 원산지를 둔갑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