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주의 대명사 '참이슬'이 올해로 제품 출시 12주년을 맞았다.
지난 98년 10월 19일 국내 소주시장에 첫선을 보인 참이슬은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고,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로 바꿔 놓으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진로에 이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참이슬'은 품질, 브랜드 파워, 판매량 등에서도 소주시장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참이슬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급증해 2년만에 단일 브랜드로선 전국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5월에는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100억병을 돌파하는 등 올해 9월 말까지 총 170억병이 판매돼 국내 소주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참이슬 오리지널의 판매량은 138억 9천만병, 지난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31억 1천만병이 팔려 나갔다.
국내 성인(3천500만명 기준) 1인당 486병씩 마신 셈이며, 양으로 환산하면 612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천300톤)을 2천661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참이슬의 판매량은 주류는 물론 식음료를 포함한 다른 장수상품의 판매량과 비교해서도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참이슬'은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어 연간 367만 병(2009년 기준)이 일본, 중국, 미국 등 3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같은 참이슬의 인기요인은 출시당시 기존제품보다 도수가 2도 낮은 23도로 출시돼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주)진로는 참이슬 출시 이후 알콜도수 인하, 주질개선, 상표변경 등 리뉴얼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대나무 숯 정제공법 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정을 도입, 주질 개선을 통해 목넘김이 편하고 더욱 깔끔한 뒷맛을 살려 큰 호응을 얻어냈다.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종전의 소주 제조공정과는 다른 신공법으로 평가받았다.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박승국, 김대옥 교수는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8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대나무 활성숯'이 숙취원인물질 제거 및 이취(異臭)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밝혀 참이슬 제조공법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진로는 참이슬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상표20.1도 참이슬 오리지널은 빨강 참이슬로, 19.5도 참이슬 후레쉬는 파랑 참이슬로 구분해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 시켰다.
또한 참이슬은 출시 초부터 국내 최고의 여성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모델 차별화 전략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참이슬 1대 모델인 이영애를 비롯해 김정은, 김태희, 김아중, 하지원에 이어 올해는 이민정 등 당대 최고의 톱스타를 참이슬 모델로 선정, 제품의 특징인 깨끗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젊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현재 이민정의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Let's up, 참이슬' 캠페인 슬로건에 맞춰 밝고 젊은 참이슬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주)진로의 윤종웅 사장은 "참이슬이 12년간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며 "지난 12년간 대표 국민주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86년동안 축적된 소주 제조 기술력과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