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세관장. 전인철)이 지난해 세관을 통한 수출.입이 동반상승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이 발표한 2010년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214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고, 수입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32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8%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수입비중이 높은 원유의 가격과 수입량이 동반 상승해 10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여수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용 냉연강판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화학제품 198억 달러(전년대비 35%↑), 철강 및 비철금속제품 6억4천만 달러(전년대비 29%↑), 반도체.기계류 4천만 달러(52%↓), 수산물 등 식품류 1천5백만 달러를 (40%↑) 기록했다.
세관을 통한 품목별 수입실적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수입물품인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액이 증가했으며, 열연강판의 수입도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화학제품(원유 포함) 308억 달러(전년대비 40%↑), 철강 및 비철금속제품 9억 달러(전년대비 13%↑), 반도체.기계류 1억1천만 달러(전년대비 51%↓)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86억 달러)이 40% 가장 많고 ASEAN(32억 달러), 북미(16억 달러), 유럽(15억 달러), 인도(8억 달러), 일본(7억 달러)순이며,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북미133%, 유럽 81%, 인도 53%, 중국 30%, ASEAN 12%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및 동남아국가, 북미, 인도 등으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증가하고, 일본으로의 석유화학제품 및 반도체부품 수출은 전년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입실적은 중동(207억 달러)이 64%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일본(21억 달러), ASEAN(21억 달러), 인도(16억 달러)순이며, 수입증가율은 ASEAN 57%, 인도 50%, 중동 39%, 일본 22%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일본으로부터의 자동차용 열연 강판 수입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