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금융민원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중 절반 정도가 보험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전주, 제주출장소 포함)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금융민원은 총 1만774건으로, 2009년에 비해 5천423건(33.5%) 감소했다.
민원상담실 직원들에 의해 이뤄지는 전화나 방문상담이 4천5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인터넷, 방문,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접수된 뒤 정식처리된 민원은 2천304건으로 26.4% 감소했다.
서류민원 처리 결과, 보험민원이 1천148건(49.8)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민원은 628건(27.3%), 신용카드사, 신용정보사,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권 민원은 521건(22.6%)에 달했다.
1년 전에 비해 보험, 비은행, 은행 민원이 각각 34.5%(604건), 27.3%(196건), 3.4%(22건) 감소했다.
은행과 비은행권 민원 중에서는 대출 사후관리와 대출금리 인하, 채무 감면 요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출 관련 민원이 498건(43.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예금 지급 정지, 부당한 상계처리, 실명제 위반 여부와 관련된 예.적금 민원이 153건(13.3%), 민원인 동의없는 신용정보 조회나 신용불량 기록 삭제 요청 등 신용정보 민원이 144건(12.5%)에 달했고, 담보.보증, 신용카드 관련도 각각 9.7%, 7.3%를 차지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상품설명 오류를 비롯, 청약서 자필 서명, 약관 주요 내용 설명, 청약서부본 교부 등 이른바 '3대 기본 지키기'를 어긴 것과 관련, 계약해지를 요청하는 보험 모집 관련 민원이 726건(63.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모집 관련은 보험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26건, 42.0%나 감소했는데 이는 주가 상승으로 변액보험의 납입보험료 반환과 관련한 민원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