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 뉴욕 시장에서 장중 한 때 40달러 선을 밑돌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한때 배럴당 39.9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40.75달러로 장을 마감해 40달러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역시 11월 들어서만 13% 하락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원유시장이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에 나선 직후이던 지난달 초에만 해도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과잉생산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이 다시 원유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달러화 강세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제유가 하락은 좀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전세계의 석유 비축량이 기록적인 30억 배럴에 달한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OPEC 산유국이 감산을 거부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기록적 원유 생산을 계속하고 있어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