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모산에서 밀가루를 탄저균으로 오인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외국인이 대모산 정상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를 뿌리고 뛰어 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산악달리기를 하던 외국인들이 뒤따라오던 일행에게 코스 알리기 위해 밀가루를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이 출동한 경찰에게 직접 손으로 백색가루를 만져 밀가루인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탄저균은 손으로 만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