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쌍둥이, PC방 사장 사칭하며 사기치다 적발

2017.09.05 08:51:25

 PC방 사장을 사칭하며 편의점에서 게임머니 상품권을 외상으로 가져간 뒤 도주한 30대 쌍둥이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동생 전모(38)씨를 구속, 형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전씨 형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군포, 인천, 대전 등 편의점 29곳에서 1400여만원에 달하는 게임머니 상품권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 형제는 편의점에서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한 게임머니 상품권을 신용카드를 건내며 "근처 PC방 사장인데 바로 현금을 갖다 주겠다"고 속인 뒤 상품권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 형제는 편취한 게임머니 상품권을 게임머니 거래사이트를 통해 판매가격보다 10~20% 싸게 되팔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 수법으로 인해 피해가 연달아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며 "동생의 범행 당시 형은 운전을 맡은 것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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