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일선조직 개편 후유증

2006.10.05 00:00:00


조사인력 축소 및 세원관리 인력 확대를 골자로 한 국세청 조직개편이 지난달 4일字로 단행된 지 1개월이 경과했다.

개편 당시 어수선했던 일선 세무서는 점차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조직개편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조직개편이후 일선 세무서의 변화는 우선 오는 12월 종합부동산세 신고·납부에 대비해 세원과를 관서별 1∼2개과를 추가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수를 늘렸다. 또한 징세과를 폐지하는 대신 체납정리업무가 세원과로 이관됐다. 즉 세원과의 업무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조직개편과 관련,일선 관서 직원들의 반응은 우선 세원과의 업무증가를 피부로 실감하는 한편 향후 업무추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내 A某 과장은 "세원과 업무증가와 더불어 직원들이 충원됐지만 업무증가에 비해 직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선결과제로 업무량에 맞는 직원 수가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원과 업무로 이관된 체납정리 업무를 처음 접한 직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업무추진에 애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직개편이후 일선 직원들은 업무 증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조직개편에 대해 일선 세무서 분위기는 조사인력 축소, 세원관리 인력 확대 등 대체적으로 국세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조치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개편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업무증가로 인해 애로점을 호소하는 일선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세청의 조직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종일 기자 page@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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