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국가 중 국내 주식 보유 1위는 싱가포르

2022.09.14 14:58:52

싱가포르 41조6천905억원, 룩셈부르크 40조367억원, 스위스 13조522억원 순

조세회피처 국적 외국인투자자 수, 케이만군도 3천866명 가장 많아

 

조세회피처 중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14일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조세회피처 국가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총 118조5천416억원이었다.

 

싱가포르가 41조6천9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 40조367억원, 스위스 13조522억원, 케이만군도 12조8천847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또 조세회피처 국적의 외국인 투자자 수는 같은 기간 총 1만987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케이만군도가 3천866명으로 가장 많고, 룩셈부르크 2천560명, 말레이시아 1천137명, 버진아일랜드 1천112명 순이었다.

 

조세회피처는 실제 소득 상당 부분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국가 또는 지역으로, 금융거래의 익명성이 철저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탈세나 돈세탁 등 불법 자금거래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병원 의원은“조세회피처의 역외탈세가 내부거래 조작, 익명을 이용한 외국인 위장, 무신고 자금거래로 이어져 국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엄격한 대응이 요구되며 조세회피처의 비밀주의 타파를 위한 정보교환 등 국제 공조 역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7월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 투자액은 863조9천억원이며, 주식 투자액의 20%인 약 118조원은 조세회피처 국가 보유액으로 밝혀졌다.

 

국내 외국인 투자자는 131개국 5만2천12명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6천888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4천381명, 케이만군도 3천866명, 캐나다 3천172명, 영국 3천2명, 룩셈부르크 2천560명 순이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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