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삼성전자 등 9개 기업 대표와 오찬간담회
"미래인재 투자, 가장 중요한 열쇠"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이 2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등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언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 9개 기업 대표와 함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부 측에서는 최 부총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이승렬 산자부 산업정책실장,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측에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신세계아이앤씨, 한국알박, 팜피, 웰파인, 브릴스, 엘루오씨앤씨, 오리엔탈정공이 자리했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고용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수기업 대표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는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고용 증대를 통해 미래투자에 앞장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최근 청년 고용여건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업의 인재에 대한 투자가 더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토양을 만드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규제개선과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업 고용애로 해소 핫라인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용부는 우수기업과 같은 모델을 확산·지원하기 위해 지방관서에서 지역 내 우수기업을 1 대 1로 전담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그동안 분절적으로 제공되던 컨설팅 사업을 수요자 중심의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으로 개편·통합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산업별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인재 양성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등 인센티브 확대 △지방기업의 우수인재 유치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한 △주52시간 근로제 △외국인 근로자 채용절차·비자요건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청했다.
관계부처는 기업의 제안 취지에 공감하고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어 조속히 해법을 마련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과제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니,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접점을 넓혀 작더라도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