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리더십' 강성팔 청장 취임으로…"공정하고 합리적인 부산청" 구현 기대감

2025.11.17 07:35:31

 

 

부산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신임 청장 취임을 계기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청’을 반드시 구현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일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번째 고위직 인사에서 강성팔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1급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승진 기용했다.

 

강성팔 청장은 “직원을 잘 챙겨주는 관리자”로 이름나 있다. 지난달 2일 취임사에서도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가장 강조하며 첫 번째 당부사항으로 전했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부산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을 핵심 가치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강 청장 또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제조세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기 국세행정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부산청은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 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조직이 강해지고, 납세자가 신뢰해야 세정이 바로 선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 실현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산청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악성 민원 등으로 현장 직원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청장의 의지에 따라 지방청뿐만 아니라 관내 세무서에서도 ‘행복한 직장’, ‘직원보호’에 무게중심을 두고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강 청장은 또한 납세자 중심의 세정 기조를 명확히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법령이 허용하는 모든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납세자와 세무대리인이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계적인 법 집행이 아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불합리한 규정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사국·국제조세 분야에서 오래 일한 국세공무원답게 조세정의 실현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강 청장은 “성실납세자는 보호하고, 조세 형평을 해치는 탈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라며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기를 지원하되,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징수해 정의로운 세정을 펴나가겠다”라고 역설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세정지원 방향도 제시했다.

 

“수출입 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세정지원과 조사 행정을 병행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힘주었다. 아울러 “세정 지원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청은 미국 관세정책으로 경남지역 자동차산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세정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데이터 기반의 미래세정 전략도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강 청장은 “AI를 활용한 세정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필수적 과제”라며 “국세행정의 디지털 대전환에 부산청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직원 간 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라며 “수평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통해 현장과 본청, 납세자 간의 간극을 줄이겠다”라고 언급했다.

 

강성팔 부산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42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국세청 조사국·국제협력담당관실,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광주청 조사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등을 역임하며, 실무와 정책, 국제조세를 두루 경험했다. 직원 보호와 납세자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면서도, 불법 탈세 대응에는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는 실무형 간부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강 청장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로 평가한다. 실무진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현장을 중심으로 합리적 행정을 구현하는 지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그는 “지금의 세정환경이 절대 쉽지 않지만, 직원들의 역량과 의지를 모은다면 극복하지 못할 난관은 없다”라며 “부산청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정기관이자 미래 국세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균형과 신뢰, 그리고 사람 중심의 세정 철학. 강성팔 청장이 이끄는 부산지방국세청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프로필]

▷1969년 ▷전남 신안 ▷마리아회고 ▷서울대 경제학과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회계학 석사 ▷행시42회 ▷동대구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안산세무서 조사2과장 ▷동작세무서 조사2과장 ▷국세청 혁신기획관리관실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1계장 ▷인도네시아 주재관 파견 ▷성북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상호합의팀장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공무원 승진(2022.12.30)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부산지방국세청장(현)



대구·부산=최규열 기자 echoi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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