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세청 깜짝 방문…근무 중인 직원 격려

2025.12.16 23:10:08

징세과·납세자보호담당관실 방문, 근무여건·업무추진 상황 살펴

업무보고 이후 특정 부처 직접 방문은 이번이 처음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마친 후 국세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이 세종시에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업무보고 이후 특정 부처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임광현 국세청장의 안내로 징세과와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업무 추진 상황을 살폈다. 징세과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국세 체납관리단’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다.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라는 국세청장의 얘기에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식사는 하셨냐”고 물었고 “아직 못했다”는 직원에게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는 농담으로 근무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을 향한 대통령의 격려와 배려가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국세 체납자는 약 133만 명 체납액은 약 110조 원에 이르며, 체납관리단은 체납자의 실질적인 납부 능력과 생활 실태를 확인하고 자발적 납부를 유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최근 체납자 1천400명을 대상으로 관리단을 시범 운영했는데, 열흘 만에 200여 명이 3억 원을 현금 납부했고 다른 체납자 일부가 65억 원을 분납하겠다는 계획을 내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지난 11일 국세청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3,000~4,000명으로 즉시 늘려서 해도 된다”는 지시에 국세청은 관리단 인원을 더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세 행정을 통해 성실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고, 체납 관리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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