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惑의 經綸, 跳躍의 발판으로- [1]

2005.11.01 00:00:00


本紙가 11월1일자로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세상사의 이치와 연륜의 무게를 실감하면서 창간 40년의 의미를 더 깊게 새기게 된다.

돌이켜 보면 한국세정신문의 40년은 한국근대 세정사의 산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제식민지 잔재 중의 하나인 사세국(司稅局)시절에 창간된 이후 국세청 발족과 더불어 우리나라 세정의 한가운데서 큰 영역을 차지해 온 것이 한국세정신문이다.

本紙는 지난 40년동안 조세가 국가발전과 국민경제,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체험하면서, 이 나라에 바람직한 조세제도는 어떤 것인가를 두고 남다른 고민과 함성을 외쳐왔다. 때로는 그 외침이 메아리 없는 공허일 때도 있었고, 바위에 부딪친 창처럼 퉁겨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는 그 어떤 위해를 걱정해서 조세언론의 사명에 소홀히 한 적이 없었다.

군사독재정권의 철권통치속에서도 우리는 힘이 무서워 할말을 못하거나 뒤로 물러선 적이 없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회유와 협박도 적지 않았으나 결코 굴하지 않았다. 급기야 종합일간지가 아닌 주간지로서는 이례적이라 할만큼 감시와 억압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세무공무원들이 本紙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상식이하의 비민주적인 탄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억압은 곧 우리의 힘과 저력으로 재충전돼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엄청난 에너지로 분출됐다. 바로 독자들의 성원이 그것이다. 本紙를 못 보게 하는 감시속에서도 정의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은 숨어서 본지를 구독했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채널을 통해 물심양면의 도움을 선사했다. 비록 그 도움이 작고 보잘 것없는 미미한 것이라 해도 그 마음이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가장 크고 소중한 디딤돌이 됐고, 정의로운 신문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했다.

本紙는 탄압하는 자에게는 경종을 주고, 우리에게 격려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일은 조세언론의 사명을 지키는 일이라 여기고, 오직 조세언론으로서의 본분 충실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 결과 마침내 정부도 本紙의 진실과 가치를 인정하고 국가훈장(國家勳章)을 두번이나 수여하기에 이르렀고,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 그리고 정론을 펴는 조세전문신문으로 우뚝 서기에 이르렀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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