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 최초의 주류박람회

2006.05.18 00:00:00


6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2006 대한민국 주류박람회'가 열리는 것이다.

대한주류공업협회(회장·김문환)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따라서 이 박람회는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박람회를 주최하는 측은 이번 박람회를 우리 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새롭게 인식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실 우리나라 술은 외국 술에 비해 뭔가 부족하고 질이 떨어지는 술로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고급 술집이나 선물에는 외국산 브랜드 술이 선호돼 왔고, 그로 인해 많은 외화를 해외로 내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위스키 등 일부 외국 술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고객이며, 소비성장률 또한 으뜸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식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렇다면 우리 술이 과연 외국 술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걸까. 전문가들은 우리 술은 외국 여느 술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일부 술은 외국산보다 국제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질이 좋은 데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외국 술에게 뺏기고 있다는 것은 국부의 손실뿐만 아니라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우리 술은 3천년 전통과 우리 고유의 멋, 풍류가 담겨 있는 바로 '우리 것'의 대명사와 같은 것 중 하나다.

이런 저간의 사정과 현실을 감안할 때 주류박람회가 기획된 것은 퍽 다행이다.

국세청 개청 40주년을 기념하는 목적이 담긴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번 박람회가 우리 술의 우수성이 제대로 각인되는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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