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무사의 연 평균수입이 2억800만원으로 전문직 사업자 중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이후 일부 영세 세무사들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우려를 표명.
이는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국감에서 발표한 변리사 1인당 연 평균수입이 4억7천3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관세사, 변호사, 회계사에 이어 세무사가 그뒤를 이었다는 내용에 따른 것.
이에 대해 일부 신규 세무사들은 세무회계시장이 잠식되고 과당 출혈경쟁 심화에 따라 사무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반면, 기존 세무사의 경우 업역 확보가 가능해 이같은 수입격차가 크다는 반응.
서울 정某 세무사는 "연 수입이 2억원이 되려면 적어도 10년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무사의 수입도 지역격차에 따라 차이가 심해 우려스럽다"는 반응.
또한 서울 강북지역 오某 세무사는 역시 "현재 소속돼 있는 협의회 세무사들의 연 수입이 2억원이 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소득을 올리는 세무사들이 일부 지역에 편향돼 있어 평균 수입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
결국 세무사의 연 평균 수입이 2억원을 상회한다는 턱없는 발표로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저소득 신규 세무사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황.
권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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