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당선자에게 보내는 실질적인 '當付' 하나

2007.03.08 17:51:07


제25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에 조용근씨(전 대전지방국세청장)가 당선됐다. 한달반 후면 한국세무사회 '조용근 호'가 출범한다. 조용근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과 함께, 이미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화합' 따위의 원론적인 수사(修辭)는 접어두고 실질적인 당부를 전하고자 한다.

 

조용근 당선자에게 거는 회원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그렇지만 '완급 조절'을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상황이다.

 

회원들은 지금 현행 세무사징계양정규정의 합리적인 개선과 외부세무조정 면제대상 완화, 세무사 위상 제고 등 현실적인 문제에 목말라하고 있다. 조용근 당선자가 이를 상대적으로 가장 잘 해결해 줄 인물로 봤기 때문에 회원들은 그를 선택 한 것이다. 따라서 조용근 당선자는 회원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강한 책무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내외의 여건은 그리 만만하지 않게 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정규정과 외부조정대상문제 등 현안들은 현 임향순 회장 집행부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지만 아직 만족스런 결과를 못얻고 있는 난해한 과제다. 한번 틀어진 제도는 그것을  바로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조용근 당선자는 그 성품이나 일에 대한 열정, 그가 걸어온 공직생활 등을 반추해 볼 때 세무사회 일도 옳다 싶으면 미적거리지 않고 앞만 보고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직능단체인 세무사회의 일은 상명하복이 철저한 공직사회와는 그 구조가 판이하게 다르다. 때로는 이해당사자와 험한 '씨름'을 해야 하고, 회원들로부터 원망과 채찍도 감수해야 한다.

 

간추리자면, 모든 일을 일거에, 급하게 어떤 결과를 내놓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엄연히 상대가 존재하는데 무리하게 나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주위를 살피며 차근차근이 필요하다.

 

사회전체의 틀과 동행하면서 얻어진 회원권익신장이라야 진정한 '권익 성취'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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