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세청 간부들의 명예교수 위촉

2007.03.22 13:27:23


전직 국세청 고위직 중에서 26명이 국세공무원명예교수로 최근 위촉됐다.

 

공무원사회에서 선배 공무원을 소관 교육분야 교수로 위촉하는 일은 극히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번에 명예교수로 위촉된 사람들은 20년이상 장기간 국가에 봉사하고 명예롭게 퇴임했으며, 퇴임후 민간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누가 봐도 훌륭한 인품으로서 국세청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분들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한다.

 

국세청은 이들 선배 명예교수진을 통해 직원들에게 국세공무원으로서의 태도와 자세, 폭넓은 시야와 분석적 사고, 현장의 생생한 사례, 새로운 전문지식 등을 교육시킨다는 복안이다. 초일류 국세행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 육성이 관건인데, 그 인재양성의 일정부분을 고명한 선배들에게 부탁한 셈이다.

 

명예교수로 위촉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국세청 설명대로 인품이나 전문성 면에서 하나같이 훌륭한 분들만 잘 찾아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선배들을 교수로 활용한 이 계획은 참 신선한 착상이었다고 본다. 선배가 후배에게 업무노하우를 전해 주는 것은 그 의미와 더불어 실효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무행정은 열정과 욕심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특별한 영역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세무행정의 전문성과 특수성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정열이 있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채우기 어려운부분이 세무행정 속에는 많다. 그 난해한 부분을 선배들에게 의지한 것은 센스있는 판단이었다.

 

또 교수로 초빙받은 선배들 입장에서도 후배들의 부름을 얼른 뿌리치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후배들을 마주하면서 뭔가를 전수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초빙받은 분 모두가 과거 현직에 있을 때 국세청 조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후배들의 정중한 요청과 선배들의 따뜻한 화답의 만남이 세무행정의 깊이있는 발전으로 결실되기를 기대한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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