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GPS업체를 인수해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8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GPS업체인 심천 E-Eye까오신社(ShenZhen E-eye High Tech Co., Ltd.)의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준을 완료하고 중국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전해왔다.
그는 이어 “중국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현재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차량 및 특수차량 등에 GPS장착을 의무화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E-eye인수와 함께 국내에서의 텔레매틱스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E-eye까오신(이하 E-eye)에 대한 SK텔레콤의 인수 금액은 139억2천1백만원이며 이는 지분 65.525%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9일 E-eye와 인수계약을 맺고 그간 중국 정부의 비준 심사를 추진해왔다.
E-eye는 GPS 단말을 개발 및 생산하고 물류·관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 하는 등 다양한 GPS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며 SK텔레콤은 E-eye 인수를 통해 ▶운수 및 물류 기업 등 대형 법인 대상 GPS 플랫폼 판매 ▶전국 대리점 기반 GPS 단말 판매 및 유통 ▶개인/법인 고객 대상 GPS 위치관제 서비스 ▶위치관제 서비스를 활용한 교통정보 생성/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 사장은 “E-eye 인수를 통해 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컨버전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