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9일 전자입찰을 통해 2008년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새우 등 관세율할당(TRQ) 물량을 공매한다.

22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개방이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낙찰자로부터 관세차액 상당액 범위내 일정 금액을 공매납입금 형식으로 수산발전기금에 납입하도록 함으로써 취약한 국내 어업인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매는 한-아세안 관세율할당(TRQ) 물량에 대한 협정관세 추천대행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의 주관으로 추진된다.

입찰에 응하는 상세요령에 대한 설명회가 4월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4월 23일 부산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 대회의실에서 각각 개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세안 회원국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을 원산지로 하는 냉동 새우살 등 새우류 4개 품목과 냉동 갑오징어 등 총 5개 품목에 대해 올해 관세율할당 추천물량을 낙찰받은 자는 낙찰 물량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내 수입이행을 하는 경우, 이들 제품들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입찰품목 및 물량은 새우살(냉동) 1천560톤, 새우와 보리새우(냉동 3천440톤 / 활·신선·냉장 300톤), 새우(가공) 2천톤 및 갑오징어(냉동) 2천톤 등 총 9천300톤으로 전체물량으로는 작년과 동일하다.

다만 두 품목 합계로 5천톤으로 정해진 냉동 새우살과 냉동 새우와 보리새우 제품의 입찰물량은 작년도 낙찰률과 지난 3개년 수입액 평균을 감안하여 작년의 1천350톤과 3천650톤에서 각각 1천560톤과 3천440톤으로 조정해 실시한다.

한편, 입찰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오는 28일까지 한국수산물 수출입조합에 등록을 마쳐야 하며, 올해 입찰은 입찰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전자입찰(http://www.ktrqbid.co.kr)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