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회봉사단 창단식, 한상률 청장 기념사[전문]

2008.06.16 09:46:16

2만 국세공무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국세청이 40여년 세정사에서 국민과 이웃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 국세청은 지난 40여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묵묵히 뒷받침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국세청은 여전히 권위적이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정부기관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초일류 국세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시와 통제, 일방적 관계라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직원 여러분!

 

국세행정에 대한 지속적 국민 신뢰야말로 초일류 국세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국세청 사회봉사단은 우리청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신뢰를 제고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정부기관이라고 해서 법적·윤리적 테두리 속에서 주어진 임무의 완수에 안주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정부기관도 각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사회공헌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국민과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국민신뢰를 얻어낼 수 있고, 이는 국민의 자발적인 납세순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전에도 개인별·기관별 사회공헌활동은 있었습니다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서 이를 전담할 조직과 봉사단이 구성되었습니다.

 

봉사단을 창단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체험하게 하여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세청 가족들의 관심속에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자기희생이 아닌 생활 속 즐거운 실천으로 생각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이 되어야 합니다. 보이기 위한 일회적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자선활동처럼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진정성 측면에서 사회공헌의 의미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나누는 진정한 봉사를 할 때 도움을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기관은 사기업과는 달리 현금이나 물품 기부와 같은  활동에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국세청의 사회공헌활동은 직급과 상관없이 많은 직원들의 참여 속에 국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자원봉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세공무원 여러분!
우리 국세청은 ‘이웃에게 사랑을, 국민에게 행복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계층지원, 교육·환경·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세정기관으로서 우리 국세청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세청의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초일류 국세청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국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우리 국세청의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6.14   국세청장 한상률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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