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 이범재)이 발표한 '2009년 제주세관 수출.입 통관현황'에서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세관을 거쳐 통관된 수출은 2천7백95만 달러로 지난 2008년 대비 6% 증가한 반면, 수입은 5백40만 달러로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우수한 품질과 엔화강세를 무기로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한 화훼류가 8백12만 달러로, 92% 증가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K전자업체의 음향기기가 4백98만 달러로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돼지고기도 지난해 일본 수출 재개로 39% 증가한 116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그 동안 제주세관 수출통관 1, 2위를 차지했던 소라 등 패류와 활어의 통관은 각각 16%, 22%씩 감소한 4백25만 달러, 4백28만 달러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종마가 지난 2008년 대비 27% 감소한 2백05만 달러로 가장 큰 수입실적을 보였으며, 전복은 환율상승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46% 감소된 86만 달러가 수입됐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올해에도 FTA 컨설팅 서비스 및 성실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수입통관,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등을 통해 지역 내 수출.입 업체들의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