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임금조정 무협상 타결

2010.04.02 12:36:10

삼성중공업은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협의회와 별도 협상 없이 기본급 3% 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측이 제시한 조정안을 노동자협의회가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업계에서 처음으로 무협상 타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008년까지 매년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연평균 5%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주도해왔지만, 작년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했고, 올해는 임금조정을 조기에 무협상 타결함으로써 노사 상생의 길을 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성만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임금조정을 교섭 없이 조기에 종결하는 데 대해 부담이 컸지만,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정례화된 경영현황 설명회와 성과 보상에 기반한 상호 신뢰의 노사 문화가 무교섭 타결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분기별로 사내 방송을 통해 경영현황을 설명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매출 및 이익목표를 달성하자 2년 연속 기본급의 365%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PS)를 지급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동부로부터 2006년에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2009년에는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손범주 기자 sbj3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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