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후배간의 뜨거운 동료애로 일선서에 훈훈함이 감지되고 있다.
끈끈한 동료애를 자랑하는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멘토와 멘티로 관계를 맺은 노원세무서 부가가치세과 박윤숙<사진> 계장과 김경자 조사관이다.
지난 2008년 8월 공직에 입문한 김 조사관은 입사 6개월만에 육아휴직을 낸 뒤 지난해 4월 노원서로 복귀한 상황, 따라서 당초 신규직원과 다름없이 실무경험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늘 기본업무에 대한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고, 특히 경험부족은 납세자와 체납자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으로 이어져 김 조사관에게 세무서는 두려운 공간이었다.
더욱이 항상 바쁘게 일하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실정, 이에 김 조사관은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버거운 고민을 해야만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윤숙 계장이 '해결사'로 등장, 김 조사관의 일이라면 열일을 제쳐두고 나서는 열정을 발휘하면서 늘 노심초사하던 김 조사관을 적극적인 세무공무원으로 완전히 돌려놨다.
박 계장은 우선 김 조사관이 직장생활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판단에서 업무처리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1:1 과외에 돌입해 박 계장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김 조사관이 다른 동료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직원간 연결고리 역할을 자청, 끈끈한 동료애가 넘치는 행복직장을 김 조사관에게 선물했다.
특히 업무로 출장을 함께 나갈 때면 친언니로 변신해 개인적인 고충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인생 상담사'가 돼주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의 뜨거운 동료애는 신묘년 새해를 맞아 값진 성과로 돌아왔다.
박 계장은 지난달 31일 국세청으로부터 '멘토링 운영 우수사례'로 선정돼 2만여 전 세무공무원 중 10명에게만 주어지는 국세청장상을 수상, 인사상 해택까지 거머지는 행운을 얻었다.
김 조사관도 지난해 2기 중간예납 납기내 실적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빼어난 실적을 올려 새해를 희망차게 출발하는 동력을 얻었다.
박 계장은 "선후배간 동료애가 넘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일조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이 업무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맨토·맨티 제도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