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찰서는 18일 심야시간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상습적으로 기름을 훔친 혐의(절도)로 차량정비업자 김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2일 해운대구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호스를 이용해 버스연료통에 든 기름을 빼내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경유 780ℓ(시가 12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정비업자인 김씨는 버스운행이 종료된 이후 차량점검 작업을 벌이면서 버스에서 경유를 훔쳤으며 훔친 기름을 시중가보다 싸게 사들인 고물상 업주는 이를 고물상 중장비 연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