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서 춘계체육대회… '할까 말까' 고민

2011.03.17 10:16:01

◇…춘계체육대회 시즌을 맞아 직원간 단합을 다지는 차원에서 주말에 서 전체가 모여 체육대회를 열기 원하는 서장들의 생각과 달리 직원들은 "주말에 여는 체육대회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어서 일선 세무서 서장들이 고민중이라고.

 

과거 서 단위로 주말에 열린 체육대회 참가율이 보통 50%~60% 수준인것에서도 일과시간 후 과 단위로 조촐하게 열리는 체육대회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확인된 상황..

 

일선서 한 직원은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많은 예산을 들여 대규모로 체육대회를 열 필요는 없다"면서 "평일에 1시간가량 일찍 업무를 끝내고 과 단위로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마련하는 게 옳다"고 주장. 

 

또 다른 직원도 "특히 여직원의 경우 주말만큼은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젊은 직원들이 늘어난 만큼 체육대회 문화도 개인의 시간을 뺏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여는 게 옳다"고 피력.

 

체육대회에 대한 직원들의 이런 시큰둥한 반응에대해 한 서장은 "1년에 고작 1, 2번만 주말 시간을 활애하면 되는데 안타깝다"며 "직원들 스스로가 서 전체가 모여 단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줬으면 한다"는 간곡한 표현으로 고민의 일단을표출.

 



최종희 기자 cjh@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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