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차세대 선박 '스마트십' 세계 최초 건조

2011.03.25 11:09:24

현대중공업이 실시간으로 선박의 원격 제어·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십(Smart Ship)'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갖고,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십'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십은 선박 엔진과 제어기, 각종 기관 등의 운항 정보를 위성을 통해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박 내 통합시스템을 원격 진단 및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3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대와 공동으로 스마트십 개발에 착수, 3년 만에 완료했다.

 

스마트십 기술은 선박 기관감시 제어장치(ACONIS-DS)와 항해정보 기록장치(VDR), 주 추진 제어장치(BMS) 등을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로 독자 개발한 선박통합통신망(SAN.Ship Area Network) 구축이 핵심이다.

 

이 선박통합통신망을 통해 수집, 분석, 가공한 정보는 선박의 경제적 운항관리는 물론 선박 내 기자재의 재고관리 등 차세대 부가서비스로 연동이 가능하다.

 

또 단순한 통합 감시시스템 수준을 넘어 선박 건조와 인도에서 폐선까지 선박의 라이프타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스마트십의 핵심기술은 세계 선박의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예정인 21척의 컨테이너선에 이 시스템을 탑재하고 국내 조선사에서 건조할 18척의 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스 CMM사, 아틀랜틱사와도 6척의 스마트십 건조 계약이 이뤄졌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통합전산실장(부사장)은 "이번 성과가 세계 스마트십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십은 선박 건조 산업 외에도 경제운항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하나의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형태의 매출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희 기자 cjh@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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