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취득세 50% 감면안이 발표된 이후 성동구(구청장·고재득)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업무시간 외 휴대폰 발신 자제 운동을 벌여 업무용 전화비를 20%까지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는 4월부터 예산절감을 위해 업무용 행정전화의 업무시간 외 휴대폰 발신통화 자제 운동을 실시, 통신비를 절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통신비 절감 운동은 평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공휴일은 24시간 휴대폰 발신 통화를 자제하는 자구책이다.
더불어 업무 시간 중 사적인 통화 금지, 불필요한 통화 줄이기 등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현재 성동구청에는 1천600여대의 업무용 유선전화기가 설치돼 있으며 전년도 기준으로 1억4천여만원의 통신비가 발생했다.
이 중 휴대폰 통화비는 약 8천만원으로 전체에 62%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번 계획으로 전년도 통신비 대비 약 20%인 2천8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주민 복지, 교육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예산절감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공모제', '5·5 예산 효율화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