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들 휴가 '국내'…해외여행 취소 분위기

2011.07.13 16:23:45

◇…국세청이 최근 직원들의 하계 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 자제 방침을 공지하자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직원들이 뒤늦게 여행을 취소하는 등 '오비이락식'불똥을 경계하는 모습들이 간혹 목격.

 

실제 일선의 한 여직원은 "이번 여름휴가때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연초부터 계획했는데 며칠전 취소했다"면서 "최근 들어 부쩍 공직기강 확립을 중요시하는 마당에 괜히 불이익을 받는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행계획을 취소했다"고 귀띔.

 

일선 모 관리자도 "딸이 미국에서 결혼해 지내고 있는데 수년째 가보지 못해 올 여름휴가때 가볼까 했는데 마침 해외여행 자제 방침이 공지돼 계획을 접었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여행 비용을 절감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싫은 기색없이 수긍하는 모습.

 

직원들은 해외여행 '금지'가 아니라 '자제'이기 때문에 친지 애경사 등 불가피한 경우는 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출국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국세청 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공직기강 확립을 외치고 있어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지시사항 위반으로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우려해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분위기.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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