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회계법인 신某씨 한상률 대신해 고문계약 후 돈관리

2011.08.09 15:24:32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한상률 前 청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경상 원주세무서장은 "세무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한 前 청장이 직접 주정업체와 고문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퇴임 후에는 세무와 관련된 일을 직접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변.

 

한 前 청장은 청장직 사임 직후인 2009년3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는 상태로 D회계법인에 취직해 유명 대기업과 주정업체 3사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 등으로 수억원대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한 前 청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 서장은 "한 前 청장이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친분이 있던 D회계법인 사무장인 신某씨에게 한 前 청장과 친분관계에 있던 주정업체 등 7~8업체를 소개해줬고, 한 前 청장을 대신해 고문계약을 체결해 줄 것과 돈 관리를 부탁했다"고 진술.

 

이어 "이후 신씨가 관리하던 고문료를 한 前 청장의 지시를 받아 매월 1천만원, 분기별 3천만원을 한 前 청장 통장 계좌로 입금하라고 주문했다"고 첨언.

 

장 서장은 한 前 청장이 미국 체류를 끝내고 입국한 지난 4월에는 신씨의 사무실로 한 前 청장과 함께 찾아가 신 씨와 한 前 청장을 소개.

 

장 서장은 "한 前 청장이 고문업무 처리에 대해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던 신씨의 사무실로 찾아갔다"며 "한 前 청장을 사무실에 안내한 후 1시간 정도 있다가 나와 원주로 갔다"고 증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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