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컨' 화물에 400만 달러 밀반입 70대 적발

2012.03.21 09:57:23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지난 1월 21일 해외로부터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수입 컨테이너 화물속에 93만8800 달러를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는 등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미화 414만8800불(50억원)를 컨테이너 화물에 숨겨 밀반입한 도모(71)씨를 검거했다.

 

도씨 등은 100 달러 100장 묶음으로 된 94묶음 미화 93만8800 달러를 사과박스에 담은 후 컨테이너에 적재한 직물원단 중간에 숨기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반입하려다 세관 검사에 적발, 이들은 또 2010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3차례 미화 321만 달러를 국내로 밀반입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소득세 납부를 피하기위해 처음에는 몸에 숨겨 밀반입하다가 2009년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세관에 적발되자 한번에 고액을 밀반입하는 방안을 물색하던 중 컨테이너 정상 수입화물 내부에 숨기는 수법을 모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공항을 통해 소액의 외화를 신변에 은닉해 밀반입하던 일반적인 형태를 벗어나 항만을 통해 한번에 미화 100만 달러 상당의 고액을 컨테이너 화물속에 은닉해 밀반입한 신종 수법으로 관세청 개청 이래 최초의 사례다"고 밝혔다.

 

한편 세관은 피의자들의 소득세 탈세여부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고, 동종 또는 유사한 수법에 대비해 해외 현지 출장 등을 통해 관련 정보수집 강화와 컨테이너 엑스레이검색기 등의 과학 검색장비를 이용해 우범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임순택 기자 news@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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