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 부담이 큰 정치권의 각종 법안을 방어하는 역할을 재정부 직원들이 자처해 줄 것으로 주문하고 나섰다. 필요할 경우 자정 넘어서도 본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회 상임위, 법사위 등 법안심사과정에 과장급 이상이 참여해 과도한 재정이 소요되는 무리한 법안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선 정국 임기 말에 재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재정부가 중심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둬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장관도 역할이 필요할 경우 적극 노력하겠으며 자정을 넘어 문제메시지를 보내도 좋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내년 경제정책방향, 중장기전략보고서 등 향후 우리경제의 나침반이 되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