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 "재정절벽 포괄타협없으면 시장붕괴"

2012.12.10 09:41:24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은 포괄적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시장에 확실성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총 6000달러 규모로 정부 지출이 자동 삭감되고 세금이 인상되는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하지만 지출 혹은 혜택 문제를 다루지 않고 중산층 세금 감면만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합의하는 것은 전세계를 충분히 안심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나는 그것(일부의 합의)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구심을 키우고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자들과 기업, 가계들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으로 접근해 모든 사안을 다루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1%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범위한 합의가 없다면 내년엔 제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실제적은 위협이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3주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 인상 이외엔 협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베이너 의장은 세율 인상보다 탈세 방지나 사회보장·공제 혜택 축소 등 세제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서대영 기자 web@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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