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백화점식 밀수 적발

2006.01.23 00:00:00

부산세관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오병태)은 지난 16일 한·일 정기 국제여객선을 통해 시가 10억원대의 금괴와 양주 등을 일본산 전자제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로 김某씨(40세)를 구속하고 밀수총책 이某씨(52세, 여), 자금책 서某씨(47세, 여) 등 공범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항에서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국제여객선 팬스타드림호를 통해 일제 이어폰과 카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황금괴 10㎏과 루이13세 16병(병당 약 300만원), 발렌타인 30년산 양주 720병, 면세용 국산담배 1천820갑등 모두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제 전자제품 54상자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를 한 뒤 상단에는 정상수입품인 이어폰을 적재하고 29상자 하단에는 고급양주 및 금괴 등을 숨겨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이번 사건의 공범들은 속칭 '보따리상' 및 국내 수입상가에서 직접 점포를 운영하는 자들로 설 명절을 앞두고 서로 공모해 합법무역을 가장한 대규모 밀수를 하기 위해 무역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은 이같은 정보를 사전입수한 국정원 부산지부와 함께 공조해 밀수현장을 적발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밀수, 마약, 총기밀수, 밀입국 등 국제범죄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유기적인 협조로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