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특송화물 검색 강화한다

2006.10.12 00:00:00

인천세관, 100불이하 목록통관 물품 불시 전량 개장검사


불법반입물품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종호)은 최근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마약류 등 불법반입물품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특송화물에 대한 검사 직원의 증강 배치, 불시 전량 개장검사 및 불성실 신고업체의 집중관리 등 해상특송화물 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인천국제우체국에 도착하는 국제우편물의 X-레이 검색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지난달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금년 상반기 인천공항 및 서울국제우체국을 통한 마약류 밀수입 적발건수는 67건에 달하는 등 인천공항세관과 서울국제우편세관에 마약류 밀수입 적색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밀수의 풍선효과(풍선의 한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 밀수경로 변경)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인천항 해상특송화물을 통해 마약이 적발된 사례는 없었으나 앞으로 마약밀수조직의 새로운 밀수루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송화물의 경우 DHL, FedEx와 같은 항공특송화물과 선편을 이용한 해상특송화물로 분류되며, 국제운송방법 중 가장 신속한 운송방법으로 주로 수출용 원·부자재, 견본품, 수리용 물품 등을 Door to door 방식으로 배송해 주는 화물로서 신속·편리한 수입통관이 가능해 마약류 밀수입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국제우편물의 경우 국제특급우편물(EMS)의 신속·간이한 통관절차를 악용해 소량의 마약, 비아그라 등 불법물품 반입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세관은 해상특송화물의 경우 월요일 물동량이 전체 1주일 물동량의 30∼40%에 육박함에 따라 월요일에는 목록통관 검사담당자를 증강 배치하고 해상특송화물 중 미화 100달러이하의 목록통관 물품에 대해 불시전량 개장검사를 실시(월 1회)할 방침이다.

또한 통관목록의 정확한 품명, 수량, 중량, 수하인 주소지 기재 등 성실한 통관목록 작성을 유도하고 불성실하게 통관목록을 작성해 신고하는 업체는 세관에서 별도 관리해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중국, 태국, 필리핀 등 마약우범국가로부터 반입되는 국제우편물은 전량 X-레이 검사후 개장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호 세관장은 "해상특송화물 및 국제우편물 검사체계를 과세 중심에서 마약류 등 사회안전위해물품 적발 위주로 전환하고 마약류 우범지역 반입물품 및 우범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X-레이 검사를 강화해 마약 등 불법 반입물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