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장 선거, 호남의 선택은 누구?

2015.06.24 16:14:51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24일 오후 1시부터 광주 서구 소재, 마리아쥬 웨딩스퀘어에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실시됐다.

 

 

 

이날 각 후보들은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19일 중부, 23일 대구를 거쳐 네 번째 격전지인 빛고을 광주에 모여 광주지방회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제29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에 입후보한 이창규, 조용근, 손윤, 백운찬 4명의 후보들은 투표장에 도착해 휘장을 두르고,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지방회 회원들도 투표 시작 시간인 오후 1시부터 투표장을 찾아 차기 한국세무사회를 이끌어 나갈 집행부를 뽑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동일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한국세무사회를 이끌 훌륭한 심부름꾼을 뽑는 날이다"며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인만큼 투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한국세무사회 임원 선출을 위한 소견발표는 감사, 회장 후보자 순으로 진행됐으며, 윤리위원장 후보는 간단한 소견발표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회장후보들의 소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기호4번 백운찬 후보, 기호3번 손윤 후보, 기호2번 조용근 후보, 기호1번 이창규 후보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호 4번 백운찬 후보는 "변호사의 세무사업무 재개 추진을 저지하고, 회계사회와 경영지도사회가 기업진단업무를 세무사가 할 수 없도록 추진하는 것을 막고, 노무사회가 고용산재보험사무대행업무를 세무사가 할 수 없도록 추진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이어 "행정자치부의 지방세무사 도입 저지, 경영지도사의 기장대리와 세무대리 추진 저지, 법무사의 취득세와 양도 상속증여세 신고대리 추진 저지, 법무사의 취득세 등 지방세 신고대리를 금지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손윤 후보는 "세무사업을 하다 보니까 시대에 걸맞게 한국세무사회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출마했다. 결코 권력욕이나 수당이 많은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봉사와 희생의 마음으로 회장 후보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어 "지방 회별로 투명하고 열린 예산 배부가 필요하고, 회원 수에 비례해 합리적으로 집행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문자격사들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세무사 중심의 임의단체를 인정하고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조용근 후보는 "하나 되고 화합하는 한국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 임기 관련 회칙을 명확하게 개정하고, 본회와 지방회의 갈등원인이 된 각종 규정을 정비해 본회와 지방회 및 지역회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효율적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어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한국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방회 임원의 본회 회무참여 기회를 제도적으로 확대하고, 원칙과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회무집행을 하겠다"며 "또한 감사와 윤리위원회의 상호 견제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이창규 후보는 "현재 회원사무소는 세무행정대리 업무 등 부수 업무처리 비중이 높아져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사무실 운영이 매우 어렵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공익적 업무인 세무사의 보수에 대한 적정보수표를 반드시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는 직업훈련원(6개월 과정)을 설립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력을 갖춘 직원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신고기간 중에 경력직원을 빼가거나 옮겨가는 비윤리적 행태를 막기 위해 윤리규정을 제정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방회원들은 후보들의 소견 발표를 차분히 경청한 후, 연회장 바로 옆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이동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다음 순회투표는 25일 부산지방회와 26일 대전지방회에서 진행되며, 6개 지방회 선거가 완료되면 오는 30일 한화 63시티에서 개최되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윤리위원장, 감사 당선자가 발표된다.

 



광주=손범주 기자 sbj3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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