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 수녀' 대한민국 명예 국민된다

2016.06.08 08:28:14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보며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외국인 수녀들이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된다.

법무부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간호하고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오스트리아 국적의 마리안느 스퇴거(82·여)와 마가렛 피사렛(81·여) 수녀에게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명예국민증 수여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에게 처음 수여된 이후 두번째다.

법무부장관은 국적업무처리지침에 따라 대한민국 국위 선양 또는 국익 증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할 수 있다.

명예국민은 법적 권리와 의무는 부여되지 않지만 출·입국시 전용심사대 이용과 체류시 행정적 편의 등을 제공받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1960년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병원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입국했다. 20대에 소록도에 들어온 이들은 40여년 동안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했다.

사회봉사 공로로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소록도에 불편을 주기 싫어 떠난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지난 2005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