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공직생활 마무리한 윤종건 대구국세청장 "가족·동료에 감사"

2024.08.26 15:38:37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오전 퇴임식을 하고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윤종건 대구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 자리에 서니 국세청에서 32년간 마치 치열한 전쟁터에서 전투하듯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오래된 영화 필름이 돌아가듯 스쳐 지나간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초임 발령부터 마지막 종착역이 된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서의 재직 기간 어느 한순간도 제게는 힘들고 어렵지 않은 순간들이 없었다”며 “힘든 과정에서도 명예로운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것은 그동안 함께 해준 동료 직원분들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헌신적으로 함께 해 온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진심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세정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으며, 뜻하지 않은 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힘겨웠던 순간들마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다”고 회고하고 “이 자리를 빌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혹시 여러분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조금이라도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면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퇴임사를 마쳤다.

 

윤종건 대구청장은 1966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마산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후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국세청 소비세과 과장,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징세관,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 단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최규열 기자 echoi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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