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공항에서 발생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과잉 몸수색 보도와 관련해 대구세관이 1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구세관은 마약 탐지 장비인 이온스캐너에 대해 "이 장비는 인체나 사물에 묻어 있는 입자를 분석해 마약류로 의심되는 분자구조를 탐지하는 장비로서, 물질의 분자 구성이 마약류와 유사하면 모두 양성 반응이 나오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례에서도 마약류로 의심되는 분자구조가 탐지돼, 실제로 마약을 은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것이며, 이를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세관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통한 추가 검사과정에서 신체 외 부착물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부착물을 확인하게 됐으며, 이는 최근 신체에 부착해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세관의 검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에 대해 여행객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