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하 승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추가 결원 매일 체크
강민수 청장 "묵묵히 일하는 세무서에 늘어난 승진TO 모두 배정"
총 승진인원도 700명 수준에서 유관부처 협의 통해 '1천590여명으로'
국세청이 올해 6급 이하 직원 정기 승진인사를 11일 발표한 가운데, 당초 예고했던 승진 예정 인원 1천587명보다 12명이 늘어난 1천599명으로 발표돼 궁금증이 인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말 직원 승진 심사계획 내부공지에서 올해 결원에 의한 승진인원은 700명 수준이지만 육아휴직 별도정원제 도입과 6급 이하 직급 상향 등의 노력을 통해 1천590여명의 승진인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악의 승진인원 감소 사태를 겪은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관부처와의 협의 등 본청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당초 공지에서 세무직 승진인원은 1천578명이었으나, 이날 발표에서는 12명 많은 1천590명으로 최종 집계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6급 이하 승진인사에서 단 한 명이라도 더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계획 공지 시점부터 승진심사일까지 추가적인 결원 발생을 매일 체크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2명의 추가 결원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전체 승진인원 증가로 이어졌다고 한다.
특히 추가로 승진한 이들 12명은 모두 세무서에 근무 중으로,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강민수 국세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내년 이후에도 올해 만큼의 승진인원이 유지될 지, 증가 또는 감소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본청 조직·인력관련 부서에서는 적정 승진인원 확보를 위해 행안부, 인사처 등 유관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