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강식…100여명 모집 중
국가·지역사회·국민에 봉사하는 세무사 역할 확장
한국세무사회가 생활 정치인을 길러내는 ‘세무사 정치 아카데미’를 상설 운영한다.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세무사회원들의 정치지도자 진출을 지원‧육성하는 ‘세무사 정치아카데미’를 오는 15일 창설한다고 밝혔다.
‘세무사 정치아카데미’는 국민 생활과 기업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제전문가인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마을세무사‧나눔세무사‧국선대리인 등 국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더욱 체계화하기 위한 것이다.
개업 세무사 출신으로 기초 및 재선 광역의원과 재선 지방자치단체장,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백재현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학교장을 맡아 100여 명의 세무사를 내년 지방선거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5일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개강식에서는 비전과 로드맵 발표에 이어 ▷매월 1회 이상 이미지 컨설팅 ▷스피치 트레이닝 ▷빅데이터 분석 및 IT 분야, 리더의 메시지 및 글쓰기 등 전문적인 선거전략 ▷경제‧산업, 기후‧환경 등 공약개발 등 정치입문 솔루션을 강의하며, 여‧야 유력 정치인의 특강 및 네트워킹을 받게 된다.
세무사회는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창설 과정에서 세무사 출신 지방의원들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 등 부실검증 문제를 찾아내 세금 낭비를 막는 조례를 개정한 점, 그동안 지방의회 결산검사위원으로 세입‧세출 분야에서 누락된 세입을 찾아내고 부실 세출을 지적해 지방재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지자체 조례개정과 행정감시를 위해서는 조세‧재정 분야 전문가가 필수적인 지방의회의 특성을 감안, 청년과 중견 세무사들이 보수‧진보와 관계없이 국민의 혈세를 지키고 행정효율을 이룰 수 있는 생활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세무사회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세무사는 그동안 1천500명의 마을세무사, 1천500명의 나눔세무사, 300여명의 국선대리인, 수백명의 전국 지자체의 결산검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민‧관 합동 거버넌스로 지방행정과 지방자치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생활과 기업 현장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경제전문가인 세무사가 나서면 시민생활을 위한 지방행정과 정치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