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행 해상수출 운송비용, 182만8천원…전년 동월 대비 164.7% 올라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유럽연합과 베트남으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수출운송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서부, 중국, 일본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미국 동부는 8.8% 떨어졌다.

해상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모두 하락했으며, 항공 수입 운송비용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은 10.8% 늘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서부로 해상 수출하는 컨테이너 2TEU당 운송비용은 700만3천원으로 전월 대비 0.1%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동부로 향하는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719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8.8% 하락하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행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601만5천원으로 전월보다 16.6% 뛰어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1% 상승했다.

근거리 항로는 중국은 전월 대비 1.1% 내렸지만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1.3%, 15.6%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은 8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2.1% 올랐으며, 일본은 68만1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7% 증가하는데 그쳤다. 베트남은 182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7%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해상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미국 서·동부, 유럽연합, 중국, 일본, 유럽연합, 베트남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특히 미국 서부에서 수입하는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234만원으로 전월보다 8.9% 내리며 가장 감소폭이 컸다.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0.5% 하락했다. 미국 동부는 170만8천원으로 3.9% 하락했으며 1년전에 비해 23.9%나 줄었다. 유럽연합은 154만6천원으로 전월보다 8.1%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19.5% 올랐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 129만7천원, 일본 114만원, 베트남 125만6천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0%, 6.7%, 4.8%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베트남 105.5% 중국 32.5% 상승했으며, 일본은 1.8%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화물 kg당 항공 운송비용은 전월 대비 미국(0.7%), 유럽연합(3.6%), 일본(10.8%)은 상승했고 중국(4.9%)과 베트남(0.6%)은 하락했다.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운송비용은 5천376원, 유럽연합은 5천31원으로 각각 0.7%, 3.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5.9%, 11.8% 하락했다. 일본은 1천925원으로 전월 대비 10.8%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3%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3천624원, 베트남은 4천753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4.9%, 0.6% 내렸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4.3%, 8.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