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방세 400억원 감소 비상

2006.11.01 13:58:42

포항시의 지방세가 400억원이나 감소될 전망이어서 내년도 사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포스코가 매년 포항시에 납부할 지방세 가운데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가 2007년에 포항시에 낼 지방세인 법인세할 주민세는 344억원 정도로 예상되었는데, 포스코는 지난해 4조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올해 729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으며, 2005년에는 563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천900억원에 불과했고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 값은 올랐는데 반해 철강경기는 나빠졌고, 또 중국제품이 쏟아지는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포항시에도 내년 예산편성에 비상이 걸렸는데, 포스코로부터 들어올 돈이 4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면, 당장 내년에 벌일 각종 현안사업 투자순위를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포항시의 전체 지방세 2천4억원 중 포스코가 차지한 비중이 36%로, 거의 절대적이었다.”는데, 문제는 이같이 악화된 상황이 내년에만 그치지 않고 철강경기가 날로 위축되고 있어 장기화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올해처럼 700억원 이상을 지방세로 납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따라서 포스코등 철강공단에서 납부하는 지방세가 전체 지방세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시는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한편 2006년 포항시의 법인세할 주민세 납부순위는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이 58억원으로 2위, 현대제철이 35억원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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