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부문 명인상-방명자씨

2006.09.14 00:00:00

애절한 사모곡 화폭에 담아


 

"중국 배달집의 오토바이를 소재로 한 것은 돌아가신 어머님이 작고전에 자장면을 먹고 싶어하셨는데,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자장면이라도 배달됐으면 하는 생각에 그려넣었습니다."

2006년 한국서화명인대전에서 한국화 부문 명인상을 받은 방명자씨는 그림 소재 동기를 이렇게 얼마전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작품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작품 제목도 '시간 여행'. 그녀는 어머니를 얘기할 때 목이 잠겼다.

작품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듯이 그녀의 중심 역시 가족임이 분명하다. 그녀는 "자신의 그림을 누구보다도 가족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충남미술대전, 겸재진경공모대전, 안견미술대전 특선 등 굵직한 대전에서의 수상과 이번 대회에서의 명인상을 받았음에도 그녀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가 선택하는 소재는 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을 추구하는 편이라고. 이번 소재를 위해서도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녔다고 한다.

"능력에 비해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좋은 작품을 위해 계속 노력해서 나처럼 그림 그리고자 하는 주부들에게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작은 소회를 밝혔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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