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박병정 세무사

2003.05.08 00:00:00

"현장 누비는 납세자 지킴이 될 터"



"부모님을 봉양하는 심경으로 납세자를 대하는 것이 성실세무대리인의 본분이라 생각하기에, 세금문제와 맞닥뜨린 납세자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먼저 헤아려 나갈 것입니다."

올 3월말 서초세무서 징세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임한 직후, 32년간의 공무원 생활의 자부심을 고스란히 이어 납세자 권익보호의 場을 연 박병정(朴秉貞) 세무사 <사진>의 개업 一聲이다.

지난달 12일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에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한 朴 세무사는 "공무원이 저에게 주어진 천직이라고 여기며, 32년을 공직에 몸담아 온 만큼 앞으로는 납세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조세정의 구현에 충실한 세정협조자로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개업 직후 朴 세무사는 '기본에 충실한 세무사'를 표방하며, 이를 위해 단순기장대행에서부터 자신이 직접 사업장의 문턱을 넘으며 납세자의 고충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등 현장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는 세무사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로 회귀해 朴 세무사를 알고 있는 세무공무원들은 '풀칠課'로 악명(?) 높은 세원1·2과장 근무시 각종 신고기간마다 한시도 하얀 풀이 떨어지지 않았던 그의 두 손을 기억할 만큼, 그는 항시 솔선수범했던 朴 과장의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이쯤이면 일에 대한 열정과 솔선수범을 보였던 朴 세무사의 과거는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 때문에 朴 세무사가 앞서 밝힌 납세자 권익보호를 외치며, 이를 실천해 옮기는 몸짓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당연지사.

朴 세무사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우선입니다. 납세자는 자신의 비밀을 담고 있는 회계장부를 저에게 믿고 맡기는 것인 만큼, 불신이라는 낱말이 끼여들 수 없도록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가는 것 또한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서초세무서 일선 과장 명퇴 직후, 해당 세무서 인근에 사무소 개업을 마다한 이유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무척 많다"며 "일흔을 넘기신 노부모님을 봉양키 위해 고향에 사무소를 개업한 게 이유라면 이유"라는 朴 세무사는 앞서, 부모님을 봉양하듯 납세자를 대할 것이라는 말의 근원을 밝혔다. 

朴 세무사는 "세무대리인은 납세자의 권익도 보호해야 하고 원활한 세정을 위해 협조도 해야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며 "공직경험을 살려 선·후배 및 동료 세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납세자 지킴이가 되겠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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